오나선
@lakinan
리뷰 칼럼 에세이 해설 비평 대담 인터뷰 각종 글과 말 팝니다 / 그리고 결국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한 후에는, 더 완벽한 것은 없으니, 그저 사람들을 믿는 수밖에 없다.
이번에 부커상 수상한 역사백합음식소설 [1938 타이완 여행기](양솽쯔) 이야기. 도입부에 잠깐 등장하는 시베리아 케이크는 나가사키 카스텔라로 만듭니다. 설탕 사용이 두드러지는 양과자죠. 작중에 직접 나오진 않지만 일본은 식민지 타이완에서 싼값에 대대적으로 설탕을 얻었습니다. 나중에 치즈코가 보는 ‘설탕 철도’는 타이완 각지에 생긴 제당소에서 설탕을 운반했습니다. 치즈코가 집에서 ‘제국을 위한 글 같은 건 쓸 수 없다’고 거부할 때조차 그녀는 식민지와 무관할 수 없는 제국인이었던 것이죠. >
범인: 나 피해자: 나 병가 중입니다 (결재: 나) 수술 잘 끝났고 경과를 보는 중입니다 심정적으로 별 일 아니고 비용적으로 아픔 밥 줘서 좋음 타자 치기가 매우 어려워졌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정작 글쓴이는 좋은 말에 그치지 않는 사람이라 웃김 저자의 의도에 얽매이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저자가 쓴 책과 독자가 읽은 책은 동일할 수 없다고 선언해버리기
진짜 글 잘 써서 깜짝 놀랐다. 소설 내내 신랄하고 예리하고 깊이있음. 휴고상 후보에 없는 게 이상했을 만도 하네. R. F. 쿠앙의 [바벨] 얘기.
북토크에 참석하는 보람이 있으려면 어떡해야 할까. 유익하고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유익함은 몰랐던 얘기가 나올 때 느끼죠. 재미는 공감할 만한 얘기, 반가운 얘기가 나올 때 느끼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작품에 관한 감상은 물론 전체 구조나 설정에 대한 분석을 같이 해보려고 합니다. 라고 시작한, 크리스텔 다보스 [거울로 드나드는 여자] 북토크 했습니다. 유익하고 재미있게 꽉꽉 채웠는데 많이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녀 배달부 키키> 봐야 함.
<좀비 랜드 사가: 유메긴가 파라다이스> 울었다… 좀비를 지역 아이돌로 만들어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사가현을 구하는 SAGA라는 어이없는 설정의 애니메이션이 거대딜도외계우주선의 침략에 맞서 세계를 구하는 어이없는 스케일로 돌아왔는데 이렇게 완벽하고 감동적일 수가 없음 창작의 귀감이다 기존에 등장했던 요소를 알뜰하게 쓸어다가 속속들이 변주로 집어넣는 솜씨나 주제 연출도 훌륭했음 좀비 아이돌이 왜 외계인과 싸우는가 그것은 어떤 이야기가 되는가 정말 감탄스러운 사가였네요
영혼의귕 원제는 Havsala 번역제는 영혼의 궁전인데 뜬금없이 귕으로 번역된 게 웃겨서, 근데 내용물은 좋아 보여서 샀던 게임. 방탈출 퍼즐류 좋아하면 환영할 만한 작품이고 난이도는 좀 높음. 퍼즐과 테마와 주제가 꽤 잘 결합한 덕분에 돈 아깝지 않았다. 프뤼네, 히파티아 등 강렬한 삶을 살다 간 여성의 이야기가 챕터마다 나오고, ‘책에는 세계가 있다‘ 같은 방향의 인용도 많음. 그러나 그만큼 게임 내 텍스트가 너무 많아서 다 읽기는 포기하고 필요한 부분은 공략 보고 진행했다. 길지 않음.
만화 세노 소루토 [헤테로게니아 링귀스티코 ~이종족 언어학 입문~] 스즈리 료 [MADK] 모토미 다이스케 [마법 의사 렉스의 변태 카르테] : 전부 말하자면 메인이 아니라 사이드 메뉴 성격인데 판타지 속 리얼함이라는 착시가 좋음 여기에 [던전 관리인]도 더할 수 있을 듯 너무 졸리다 여기까지 할게요
“자기가 만들어 낸 인물에 피와 살을 붙여줌으로써, 작가는 그 이외의 방법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자기 자신 속의 그런 부분에 생명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작가의 만족감은 즉 해방감에 불과한 것이다. / 작가는 판가름하는 일보다 알아보는 일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는 법이다.“ 달과 6펜스
채널예스 연말결산 결과 리뷰 TOP3에 [미키7] 리뷰 “미키를 난민으로, 우주선을 보트로 읽기”가 올랐습니다. ch.yes24.com/Article/Deta...
“SF 소설의 내용이 모두 실현되었다면 세상은 이미 1억 번 멸망했다. 프레드릭 브라운의 … 소설은 단 두 문장 안에서도 세상을 멸망시킨다. “지구 최후의 남자가 방 안에 홀로 앉아 있었다.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멸망에 관한 이모저모. ‘우리가 아는 세상’을 강제로 날려버리는 멸망으로 인한 자극과 기회, 그리고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PTSD로 읽기. [SF보다 5호 - 대피소]입니다. aladin.kr/p/mCDdK
생각해보니 살면서 컴퓨터 사양이 딸려서 게임을 못 한 적이 거의 없다. 문서작업용 노트북 그래픽카드로도 즐거울 수 있는 취향이라서…… 스팀 블랙프라이데이 세일하길래 <로드워든> 사봤는데(3,450원) 주사위만 안 굴렸을 뿐 1인 티알이나 다름없는 훌륭한 텍스트 기반 게임이었다. <카부토 파크>는 포켓몬 곤충채집소년의 천국 같은 게임이었다. 모든 곳에 오로지 벌레타입뿐! 도감 채우기나 애정으로 키우기가 가능하지만, 배틀에서 승리하기가 주요 컨텐츠. 이겨야만 돈을 벌 수 있음. 그리고 결국은 개체치 싸움이었다. 이로치 있음.
카페 쿠아 책 많고 곰벌레가 귀엽고 지금은 SF가 걸려 있음 제 추천메뉴는 초콜릿라바케이크입니다 컨셉에 진심이라 화산분출 모양에 연기(솜사탕)랑 현무암(초콜릿)까지 줌 11월 프로그램 안내: m.blog.naver.com/wetproject/2... 11/1 강의 신청 : forms.gle/uGzaMW7fjfhp...
판타지의 수사학 읽다가 차이나 미에빌의 [상흔] 분석이 나오길래 새삼 검색했는데 출판사 리뷰가 너무너무 좋다 더 정확한 해설을 떠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aladin.kr/p/mLbLw arzak.tistory.com/m/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