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원일 때도 있었는데 지난달에 300원을 찍었던 환율이 오늘 드디어 오랜만에 290원 아래로 떨어졌다. 계속 떨어지기를 바라. 한국 돈 환전을 지난해 12월 이후로 못하고 있다.
그리고 현실 물고기 가운데도 쨍한 노란색 파란색 물고기들이 있는데, 캐릭터 이름이 "플라운더"라고 은색 비늘을 달 필요가 있었을까? 보자마자 너무 당황스러웠어.
"혹시 몰랐어서 억울할 수도 있는 백인 남성"을 옹호하기 위해 어디까지 가는가? 저렇게 커다랗게 나온 욱일기가 "이 사진에서는 거의 보이지도 않는다"고? 😵
음식 얘기 하는 김에 김치 얘기도 해야지. 나는 평안도 김치를 사랑한다. 황해도 김치와 경기도 김치와 강원도 영서 지방 김치까지를 좋아한다. 국물이 좀 있는 시원하고 깔끔한 김치. 이런 김치를 좋아하는 사람이 저런 순두부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모두부도 맨두부로 집어 먹기 좋아하고. 덜어낸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것이다. 전라도 김치 감칠맛의 왕인 것 알겠지만 그 꽉 찬 맥시멀함이 나는 좀 부담스러워. 동해안 김치는 함경도부터 경상도까지 해산물이 부담스럽고. (남부 지방 김치를 먹는다면 경상도 김치보다는 전라도 김치를 먹을 것이다.)
나는 순두부를 그리워하며 산다. 모두부도 너무 맛있지만, 콩물이 완전히 투명해지지 않고 여전히 약간 뿌옇도록 간수를 조금 덜 넣어 만든 이 순두부… 이것을 늘 그리워하며 산다.
한국 사회는 빈부격차가 심한 사회가 맞는데,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빈부격차가 한국보다 더 심하다. (한국이 식민지 시기와 전쟁을 겪으면서 "올드머니"가 전멸하다시피 한 곳이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노예제 폐지 이후에도 토지개혁을 하지 못하고, 노예주였던 사람들이 여전히 부유하며 노예였던 사람들은 여전히 빈곤한 곳이다. 서양에서 "극단적 자본주의 디스토피아 남한"이 밈화되어 있는데, 한국 사회는 사실 교육·의료·인프라 공공성을 굉장히 중시하고 영리병원 등이 금지되어 있는 곳이고… 기업들이 군사독재자 앞에 납작 엎드렸던 역사가 있어.
강도당한 경험들을 나누는데 친구가 "멜리사야, 너 길에서 물건 빼앗긴 경험 많지? 몇 번이야?" 하고 물어서 "사람한테 빼앗긴 것만 세면?" 하고 되물었더니 다들 빵 터졌어. 나 갈매기랑 코아티한테도 물건 빼앗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