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뢰아
@baessi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사도행전 17:11)
“최상급” 등의 말로 호들갑을 떠는 음식에 대한 언어학자의 분석이 있습니다. “고급 레스토랑의 메뉴는 자기들이 낼 음식에 대한 정보를 별로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 그에 견주어 대중식당의 메뉴에는 자신들이 제공하는 음식이 얼마나 훌륭한지를 장황하게 설득하려는 용어가 많은 편이다. 과잉이라 할 정도로. 저자가 볼 때 이렇게 열성이 지나친 메뉴 작성 방식은 그것이 추천하는 음식뿐 아니라 작성자와 고객의 자신감 결여까지 드러낸다.”
ctext.org 들어갈 때마다 AI 번역을 보는 것이 괴롭다… 아니 《한서》 〈기〉 안에서도 제목에 일관성이 없자나… 고제를 Emperor Gao로 옮겼다면 혜제는 Emperor Hui로, 문제는 Emperor Wen으로 옮겨야 할 거 아냐…
📚 온라인 독서모임 「반소의 무리」에서 새로운 멤버를 모집합니다! 📖 고대 중국에 관한 여성 저자나 여성 역자의 책을 읽습니다. 📖 1년에 세 권 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진행합니다. 📖 고대 중국에 관심이 있는 비전공자들의 잡담 위주입니다. 2026년 8월부터 《해상 실크로드와 문명의 교류》(강희정 외, 사회평론아카데미, 2019)를 읽을 예정입니다. 참가를 원하시면 저에게 쪽지로 간단한 자기소개를 보내주세요!
호르몬 치료를 통해 남성성을 “회복”한다는 발상을 하는 자들이야말로 남성성을 (실제로 존재하는 구체적인 남성 개인들로부터 도출된 것이 아닌) 추상적인 관념으로 여기고 있다는 증거자나요?!
우와 블루스카이 한국어 검색 방법이 바뀌어서 드디어 어절 단위로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것도 찾아 준다! “향낭” 검색했는데 “향낭은”도 잡힘!! (트위터에서는 도리어 사라진 기능)
중국 동진시대 《수신기》 권14에 나오는 〈모의녀(毛衣女)〉 이야기. 한국의 〈선녀와 나무꾼〉이나 몽골의 〈호리 투메드〉와 달리 여자가 스스로 자기 옷을 찾아서 하늘로 돌아가고 딸들도 데려간다. 《수신기》가 4세기에 나왔으니까, 남자가 여자에게 옷이 있는 곳을 알려주는 설정은 이후에 추가된 것이 아닐까?
“무한히 풍요롭다고 확신했던 나의 지식과 생각이 몇 장의 카드라는 빈약한 물량으로 형태가 바뀌어 내 앞에 널브러져 있다.” 👈 글을 어서 써야 하는 이유. 마음속에 오래 묵혀 두면 뭔가 많은 내용이 준비되어 있다고 착각하게 된다… 일찍 텍스트로 바꾸어 놓아야 얼마나 빈약한지를 체감하고 대비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때부터 가충은 딸이 유달리 자신을 털고 닦으며 평상시와는 달리 유쾌해한다는 것을 느꼈다. 나중에 속관들을 회견할 때 한수에게서 진기한 향기가 풍겼는데, 그 향은 외국에서 바친 것으로 한 번 사람의 몸에 차면 몇 달 동안 향기가 사라지지 않는 것이었다. 가충은 곰곰이 생각했다. ‘무제(武帝)께서 오직 나와 진건(陳騫)에게만 이 향을 하사하셨으므로 다른 집에는 이 향이 없다. 혹시 한수와 내 딸이 밀통한 것일까?’ ----- 바람둥이의 필수품은 탈취제!
타오바오에서 수유등(酥油燈) 위에 철망을 얹고 향목을 넣는 제품을 보고 혹해서 사 보았는데! 불꽃을 꼬마전구만큼 작게 두어도 화력이 너무 좋아서 향목이 금세 타 버린다… 역시 향목 데우기는 전기향로가 최고다… 하지만 불 피우기가 재미있어서 자꾸 갖고 놀게 된다…
아니 《논어》와 《한서》의 상호텍스트성 분석에 Beyond Similarity라니 내가 좋아하는 건 다 들어 있는데 이 발표 하나를 듣기 위해 학술대회에 등록하자니 등록비가 부담스럽다… 😭
정말 엄청나다… 훌륭한 점을 이루 다 열거할 수 없다… 👍 검색이 가능함 👍 단계, 일, 발효, 등 공통 필드로 데이터베이스화되어 있음 👍 발효주, 약용주, 단양주, 느림 등 태그가 충실하게 달려 있음 👍 ‘송엽주’, ‘솔방울술’ 등 다양한 명칭들을 ‘송영주’로 정규화함 👍 원문 옛한글이 첫가끝으로 코딩되어 있음 👍 문헌 사이의 인용 관계가 링크되어 있음
한자를 뺀다고 글의 “품격”이 올라가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기본적으로 한문 번역에서 한자어 사용을 자제하는 접근 방식은 전적으로 지지한다. 물론 이런 접근만 있어서는 안 되지만, 이런 접근이 없어서는 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근거지” 같은 한자어 하나하나가 절대적으로 어려운 것은 아니라도 누적되면 진입장벽이 된다. 게다가 이런 한자어들은 《삼국지》 내용을 이해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단어도 아니고 그냥 기존 팬덤에서 습관적으로 쓰는 말이다. “근거지”보다 “집”을 선호하는 독자를 《삼국지》의 경험에서 배제할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