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lpe
@tulpe
이 구역의 밀레니얼 조교수 전생 동인도회사 직원 뼛속부터 모더니스트 타고나길 호더
아빠와 나의 관계는 이런 것임. “지적 건축물,“ ”국가보안법 위반,” “트로츠키주의자“ 운운하는 부녀의 이메일. 저 “네가 아는 아빠 친구들”은 내가 지금 와병 중이신 이병천 선생님께서 엮으신 edited volume 읽고 있으면 우시는 분들임…….
이불빨래 하고, 설거지 하고, 부엌 카운터탑이랑 선반 다 닦고 푸시풀의 콜롬비아 빈으로 아이스커피 내려서 마시니 여기가 천국이네. 이제 밀린 이메일 써야 하지만…….. 레 코스테 소량 입고 됐대서 리트로쪼 얼른 시켜 배송 받자마자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 문제 학생 행동 교정이 되는 걸 축하하기 위해 딱 땄다. 나는 이런 걸로도 행복한 사람인데.
모 선생님께서 자꾸 나와 우리집 고양이가 닮았다고 하시는데 귀여울 때 닮은 게 아니라 이런 표정이 똑같다고. 학회에서 개소리 듣고 있는 내 표정이래.
캘리포니아인의 과일 서랍. 거의 마지막 카라카라 오렌지, 그러나 핵과류가 나오기 시작했다. 일단 철이 짧은 체리와 살구부터. 오디도 사올까 하다가 과일만 먹을 거냐며…….
한동안 유미코 이이호시 접시 안 쓰다가 요 며칠 간식 먹을 때 꺼내 쓰고 있는데 역시 예쁘다. 가을에 한국 갈 때 일본 다녀올 시간이 있을 진 모르겠는데 엉주르 접시 조금 더 큰 것, 작은 것 좀 더 사오고 싶음. 물들까봐 조심해야 하지만 이렇게 예쁜 걸 어떻게 참아.
어제 술 안 마시고 테라피 잡은 거 셀프칭찬 해주려고 알렉스 밀에서 토트 보다가 오늘 쯔빌링 웨어하우스 세일 가기로 해서 참았는데……. 인정하긴 싫지만 리테일 테라피가 효과가 있긴 함.